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輝峰人生片鱗/輝峰이걸어온길

나의 군 복무 시절

,나와 함께 훈련을 받았던 입대 동기들

대전 신병 훈련소 후반기 교육을 끝내면서...

 

 

 

유격장에서...

유격장에서 국민학교 때 은사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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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후반기 특기 교육을 끝내고 공군본부로 배치받았다고 좋아했었는데 대전역에서 출발하여 오산쯤 오니까 명령이 바뀌었다고 한다. 나는 2325 전대로 배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순간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2325 전대는 서해 5도를 비롯한 여러 곳에 대북공작부대를 유지하며 유사시 공군 작전에 필요한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을 하는 부대이다.

 

1968년 북한군의 대남공작부대인 124 군부대가 청와대를 습격하는 1.21 사태가 일어났는데 북한 무장공작원 31명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휴전선을 넘어 서울까지 진출한 이 사건은 정권 핵심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고,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각 군에 기존의 첩보부대와는 별도로 후방에 침투해 김일성 등 수뇌부 암살을 시도할 

새로운 형태의 북파공작 기획을 지시했다.

 
공군에서는 이에 따라 실미도에 684부대를 만들게 되었고, 제2325전대는 실미도에 공작대를 배치해 훈련시켰는데

이때 실미도 부대에게 부여된 명칭이 제2325전대 209 파견대였다. 


209 파견대를 '오소리부대'라고 불렸으며, 부대원들끼리는 '중앙유격사령부 684 특공교육대'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1971년 8월 23일 209 파견대에서 훈련받던 북파공작원들은 실미도를 탈출해 서울 노량진까지 진출했다가 유한양행

현 본사 옆에 있던 당시 유행양행 본사 앞에서 폭사했다. 이것이 유명한 실미도 사건이다.

 

나는 처음 자대 배치 후 정말 힘든 훈련과정을 겪었지만 얼마 지나자  몇 가지 주특기가 있는 관계로 여러 가지 힘든 훈련을

예외 시키는 특혜와 더불어 금요일 저녁 시간부터 일요일 저녁 시간까지 외출을 허락받았는데 주목적은 대학가에 침투하는

불순분자를 파악하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내가 살면서 금요일 저녁 시간이 돌아올 날을 애타게 기다려 보는 것은 내 남은 생 중에 아마도 없으리라....

 

공군은 36개월이 군복무 기간인데 나의 군생활은 40개월을 하였다.

 

나라 밖의 어수선한 일 때문에 유서도 몇 번 쓰고 완전 무장한 채 비행기에 몇 번이나 올랐는지

지금 생각해도 몸서리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