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般若로 가는길/가고싶은절

천하명당 밀양 만어사, 바위에서 종소리 나는 신비한 사찰

 

 

옛날 자성산 근처 가락국에 김수로왕이 있었다. 가락국의 독룡과 나찰녀가 어울리며 왕래하는 바람에 4년 동안 곡식이 익지 않았다. 수로왕이 주문을 외워 독룡과 나찰녀를 제압하려 하였지만 불가능하여 부처를 향해 염원하였다. 부처가 찾아와 설법을 하여 독룡과 나찰녀를 항복시키자 모든 재앙이 사라졌고 이때 동해의 물고기와 용이 돌로 변하였다. 그곳에 수로왕이 만어사를 지었다고 한다. 

밀양 3대 신비로 분류된 만어사 경석은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신비한 바위다. 천연기념물 제528호로 지정된 만어사 경석은 ‘만어사 어산불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절 만어사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에는 만어사라는 절이 있다. 이 절은 삼국시대 금관가야의 수로왕이 세운 것이라 전해진다. 신라시대에는 왕들이 불공을 드리는 장소로 쓰였고 그뒤로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여러 차례 보수되었다. 문화재로는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만어사삼층석탑이 보물 제466호로 지정되어 있다. 만어사는 새벽에 구름이 바다처럼 넓게 깔리는 풍경이 아름다워 밀양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또한 밀양 3대 신비의 하나로 꼽히는 만어사 경석이 있다. 만어사 앞에 깔려있는 경석은 말 그대로 두드리면 종소리가 난다. 만어사 경석은 천연기념물 제52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처럼 만어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가진 사찰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만어사에 대한 이야기는 밀양시 밀양읍, 삼랑진읍 일대에서 두루 전해진다.

재앙을 물리친 뒤 만어사를 세운 김수로왕

옛날 자성산 근처에 가락국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곳에는 알에서 나와 왕이 된 수로왕이 있었다. 그때 가락국의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독룡(毒龍)이 살고 있었고,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나찰녀(羅刹女)가 만어산에 살고 있었다. 독룡과 나찰녀가 서로 왕래하며 어울려 지낸 까닭에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며 우박이 쏟아져 4년 동안 곡식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수로왕이 주문을 외우고 술법을 써서 독룡과 나찰녀가 서로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였지만 불가능하였다. 수로왕은 ‘부처님 제발 도움을 주십시오.’라고 빌며 인도 쪽을 향해 부처를 청하였다. 부처가 신통력으로써 6비구와 1만의 천인(天人)들을 데리고 왔다. 부처의 설법을 통하여 독룡과 나찰녀가 항복하였고 이후에 모든 재앙이 사라졌다. 이때 동해의 물고기와 용이 돌로 변하였다. 그 돌들은 두드리면 종소리가 났다. 돌들이 많이 깔린 곳에 수로왕이 절을 세웠다고 한다.

만어사의 미륵바위와 만어석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은 자신의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서 낙동강 건너의 무척산(無隻山)에 사는 신승(神僧)을 찾아갔다. 용왕의 아들은 신승에게 “제가 새로 지낼 곳을 알려주십시오.”라고 부탁하였다. 신승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곧 인연이 되는 곳이니 그곳에 터를 잡으십시오.”라고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용왕의 아들이 길을 떠나니 수많은 물고기 떼가 뒤를 따라왔다. 용왕의 아들이 가다가 멈추어 쉰 곳이 곧 만어사였다. 그 후 용왕의 아들은 만어사에서 큰 미륵바위로 변하였고 수많은 물고기 떼는 크고 작은 돌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현재 만어사의 미륵전 안에는 5m 정도 되는 바위가 있는데 이는 용왕의 아들이 변한 미륵바위라고 한다. 미륵바위에 소원을 빌면 자식을 원하는 여인이 아이를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한다. 미륵전 아래에는 수많은 돌무더기가 깔려 있는데 이는 물고기 떼가 변해서 된 만어석(萬魚石)이라 한다. 두들기면 맑은 종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한다.

불교 경전이 재구성된 만어사 창건설화

이 이야기는 「불설관불삼매해경」이라는 불교 경전에 실린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가락국의 김수로가 독룡과 나찰녀를 물리치고 만어사를 짓게 된 이야기로 변화되었다. 김수로왕을 등장시켜 만어사가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절임을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로 변화된 것이다. 요컨대 불교 경전을 재구성한 불교 설화이자 사찰 창건설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로써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동해 용왕의 아들 이야기는 만어사 주변의 돌무더기나 미륵바위의 유래를 알리는 것으로 전승되고 있다. 

 

 

 

 

 

 


천하명당 밀양 만어사, 바위에서 종소리 나는 신비한 사찰

 

https://youtu.be/imNrTfTFT4A?si=R7IxxmBB3w6yeq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