輝峰人生片鱗/輝峰의斷想노트

봉선화 - 휘봉 (16)

휘봉2 2026. 7. 6. 06:55

블로그 개설을 하고 포스팅 하고 있는것이 생각처럼 많은글과 음악을 이웃 블로거들과 공유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는것을

체감 하면서 자작시 한편을 올려본다.

 

 

 

[자작시] 봉선화 / 輝峰 ​

 

 

 

샛빨갛게 웃고있는 봉선화 한 분.

 

베란다 화분 곁에 조용히 앉아

 

나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정겨운 대화를 즐기려 하는데

 

어렸을 때 나를 늘 업고 다니던

 

소녀 고모의 얼굴이 봉선화 고운 꽃 속에서

 

생긋 생긋 웃으며 달려 나오네 ​

 

봄이 오면 뒤란에 화단 만들어

 

봉선화 백일화 채송화 분꽃 그런 꽃씨들 심어놓고

 

날마다 꽃을 기다리던 소녀 고모

 

한 여름 봉선화가 샛빨갛게 꽃을 피우면

 

꽃잎 따서 손톱에 꽃물 들이던 일

 

아침에 일어나선 샛빨간 손톱 쳐들곤 깔깔거리던 일

 

그 옛날 그 소녀 고모가

 

봉선화 꽃속에서 불쑥나와 나를 만나네...

 

 

2026년 7월 6일 아침에 輝峰